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돌파했다.
재건축 이슈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를 중심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강남과 강북, 서울과 수도권, 수도권과 지방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3월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6억17만원 전월 5억9861만원에 비해 156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을 뛰어넘은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2008~2013년 초까지 5억원대 초ㆍ중반을 유지, 2013년 4월 4억원대로 떨어진 뒤 1년여 기간 4억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2014년 8월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완화정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세로 반전, 2015년 5월 5억원대를 회복, 이후 22개월만에 6억원대를 찍었다.
주도는 강남권이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가는 3월 말 현재 7억234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인 1.36%는 물론, 강북 14개구의 상승률 3.52% 보다도 1%포인트 높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가는 4억5539만원이다.
용산과 마포 등 인기 구 몇 곳을 제외하면 강북 평균가는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3구 강남ㆍ서초ㆍ송파구는 각각 5.41%, 5.23%, 5.38%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올랐다.
1년간 상승률이 이들 지역보다 높은 곳은 부산 해운대구(7.43%), 제주 서귀포(7.98%)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강남3구가 달아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억1949만원으로 서울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서울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2억원대 초반, 이제 3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는 2억원대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이 2억8688만원 가장 높고, 대구 2억7687억원, 인천 2억5899만원, 울산 2억5794만원, 광주 2억2526만원, 대전 2억2369만원 순이다.
도별로는 경기가 3억21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남(2억1649만원)을 제외 강원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경북지역은 2억원을 밑돌았다.
땅값 비중이 높은 서울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7억2398만원으로 아파트 가격보다 높았다.
대표적인 서민주거인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억6061만원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43.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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